삼성증권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2조5000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연금 잔고는 2024년 말 21조3000억원대에서 올 2월 말 기준 22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5.9%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개인이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같은 기준으로 각각 5.1%, 9.8%가 증가했다.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기준으로는 동기간 5.6% 증가해 퇴직연금 잔고 1조이상 증권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삼성증권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위험군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저위험군 상품에서도 1년 수익률 기준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1위를 기록했다.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상무)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적의 연금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전(全) 종목 공매도 전면 재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투자자들이 매매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면 재개의 영향을 받아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종목 비중을 미리 조정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2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들은 2023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그 외 종목들은 2020년 3월 이후 5년여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이다.공매도(Short Sellig)란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저가에 다시 매수해 주식을 상환하면서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통상 공매도 재개 땐 실적 대비 거품이 낀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거래량 증대로 시장 유동성이 커지는 순기능이 있다. 기관들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을 얻게 된다. 다만 특정 종목들에 공매도 물량이 과도하게 쏠릴 경우엔 주가가 급락해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하지만 시장에 충격파든 훈풍이든 이번 공매도 부활이 미치는 영향이 극단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금지는 앞서 두 차례 공매도가 금지됐던 때(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와는 상황이 사뭇 달라서다. 2023년 11월의 공매도 금지는 불법 공매도를 끊어내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때문에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공매도가 주가 등락을 키울 것으로 보지만 초기에만 그럴 것이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공정가치를 향해 가격이 정상화할 것"이라며 "단기 변동
코스피지수가 24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사건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수의 상승폭을 확대하는 데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내달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과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11시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11%) 내린 2640.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25% 하락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장중 0.52% 떨어지며 262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전 10시12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추세를 40분가량 유지하기도 했다. 한덕수 총리의 직무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은 375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과 55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버,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마진 우려에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소식에 급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총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