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가 나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07포인트(0.15%) 오른 1만2786.6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3.04로 16.73포인트(0.67%)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459.68로 4.14포인트(0.28%) 올랐다.

AP통신 등 외신은 홈디포의 실적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연준 인사의 발언이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주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수잔 바이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부실 대출 문제가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전체 모기지론 시장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월마트의 양호한 실적과 위성 라디오 시장의 M&A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홈디포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 떨어졌다고 발표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월마트는 3.7% 급등했다.

XM 새틀라이트 라디오와 시리우스 새틀라이트 라디오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주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XM과 시리우스의 주가는 각각 10.2%와 6% 뛰었다.

스펜서 클라크의 마이클 셸든은 “줄지은 인수합병 소식과 유가하락,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나스닥이 마침내 2400~2500 구간을 상향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1.32달러 내린 58.07로 거래를 마쳤다. 코코노필립스와 셰브론, 엑슨 모빌 등 오일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69%에서 4.68%로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