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35)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앞으로 한류라는 이름이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박진영은 하버드대 정치대학원인 케네디 스쿨에서 열린 '한류 인 아시아;다이얼로그(Hallyu in Asia;A Dialogue)'를 주제로 한 포럼 발표자로 나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일하는 다음 단계에서 한류란 이름이 정확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영은 한류란 기본적으로 한국인을 지칭하는 의미라는 점에서 다음 단계에는 새 이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한류가 노래나 아티스트에 의한 것이었으며 한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던 반면,앞으로는 국제적인 팀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한류가 아시아를 무대로 했으나 앞으로는 미국과 세계로 나아가야 하며,한국인들에 의한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국제적인 팀에 의한 쌍방향적인 흐름을 창조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다음 단계 한류를 이끌기 위해 JYP 맨해튼 센터를 운영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학생들이 케네디스쿨 3층 스타오디토리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 포럼에서는 한국에서 오랜 시간 전문 MC로 활동하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방송인 박정숙씨(37)도 발표자로 나서 자신의 한류 경험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