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9일 "나도 좌절할 때 자살 충동을 많이 느꼈다.

한강 난간에서 몇 번 물살을 들여다보곤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노동자 시절에 야간학교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일당 벌어서 방값 내고 먹고살아야 할 때,6개월마다 무허가 판잣집의 방값이 올랐는데 그걸 못 줘서 더 험한 달동네 꼭대기로 올라가야 할 때는 이렇게 살아서 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털어놨다.

그는 "어려웠던 대학 시절에 만난 여학생이 있었는데 내가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걸 여학생의 부모님이 알게 됐고 그 부모님이 여학생을 아주 좋은 곳에 약혼을 시켰다"며 "내가 (감옥에서) 나오니까 그 여학생은 약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지만,나는 '감옥 갔다 와서 맘이 변했다'고 싫어하는 척했다"며 첫사랑얘기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