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유치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 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충분한 사전 준비와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 능력을 평가단에 보여준 만큼 오는 7월4일 개최지 결정 때까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승산이 있다는 자체 평가다.

"평창의 올림픽 유치 계획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이가야 지하루 IOC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의 언급이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라 '평창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게 유치위 측의 분석이다.

유치위 측은 알펜시아 리조트를 비롯한 모든 경기장을 30분 거리 내에 배치함으로써 시설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실사단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보고 있다.

또 평창,강릉 등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지역의 주민들을 비롯해 전 국민의 유치 열기를 실사단에 확신시켜 준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평가단은 17일 서울로 이동해 신라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다음 실사지인 러시아 소치로 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