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한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443.20으로 전일대비 0.03%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603.55로 0.1포인트 떨어지고 있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시원스러운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선을 중심으로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초반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1450선에 육박하는 듯했지만, 다시 소폭 밀리고 있다.

외국인이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104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투신 등 기관은 각각 567억원과 4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662억원 매도 우위.

증권업이 2.6% 급등, 홀로 초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도 강세다. 반면 통신과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는 약세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오르고 있고 POSCO, 현대차, 하이닉스도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신한지주, 우리금융, SK텔레콤은 밀리고 있다.

코스닥도 외국인은 사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팔고 있다. 지난 이틀간 초강세를 보였던 NHN이 2% 떨어지고 있다. 하나투어, CJ홈쇼핑, 동서, 휴맥스도 밀리고 있지만 메가스터디, 하나로텔레콤 등은 상승 중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