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증시의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흥 증시들은 순차적으로 사상 최고치 돌파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의 경우 지난해 5월 기록한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국의 놀라은 경제 성장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는 신뢰감을 바탕으로 주식시장도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대우증권은 일본과 중국, 인도 증시의 매력을 분석한 결과 일본 증시가 가장 긍정적이며 다음으로 중국과 인도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은 엔화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어 전망이 낙관적이다.

펀드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단카이 세대의 퇴직금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은행권의 투신판매 증가 등이 수급 측면에서 또다른 긍정 요인들이다.

중국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최대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급격한 금리인상보다는 지금준비율 인상 등과 같은 유동성 축소 정책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역시 긴축기조 하에 있지만 정책적 안정성이나 속도 조절 측면에서 중국의 통제력이 앞선다는 평가다.

대우증권은 "규제 리스크를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 관점에선 인도 은행업종이 매력적이며 중국은 산업재를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