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dB 이상 소음에만 작동하는 신기술 적용…올해 안에 9대 설치
앞으로 미국 뉴욕시에서는 차량 과속 시 무인 카메라에 단속되는 것처럼 과도하게 경적을 울리는 등 시끄럽게 운전할 경우에도 무인 카메라에 적발된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뉴욕시가 도시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 소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무인 카메라를 도로변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대에 3만5천 달러(약 4천600만 원)의 가격표가 붙은 이 카메라는 사람의 청력에 손상을 주는 수준인 85dB(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작동한다.
반복적으로 경적을 울리거나 소음기가 개조돼 폭음을 내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이 단속 대상이다.
뉴욕시는 소음을 냈다가 무인 카메라에 단속되는 차주에게 최소 800달러(약 105만 원)에서 최대 2천500달러(약 328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해 소음을 단속하는 무인 카메라 1대를 시험 운용했고,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으로 무인 카메라의 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시는 최근 9대의 무인 카메라를 구매했고, 올해 안에 설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도심 내 소음 단속을 위해 무인 카메라의 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뉴욕시의회에는 맨해튼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 시내 5개 자치구에 최소한 5대 이상의 소음 단속 카메라를 각각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례안이 상정된 상태다.
900만 명이 거주하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소음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뉴욕시의 설명이다.
뉴욕 주민의 소음 관련 신고 건수는 매년
"트럼프 재선 막는 차원서 검토…美 민주주의 위험에 처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2001∼2009년 재임)의 딸로, 공화당내 대표적 '반(反)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이 제3당 후보로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니 전 의원은 전날 WP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의 독자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 전 의원은 "몇 년 전이라면 나는 제3당 후보 출마를 검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트럼프의 계속된 공화당 장악의 결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고, 국제적으로도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의 독자 출마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표를 잠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돕게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몇 달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 전 의원은 "미국은 실존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기에 우리는 모든 도전을 다루고 해결하고 맞설 수 있는 후보를 필요로 한다"며 "그것이 내년 초까지 내가 검토할 것의 일부"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찍거나, 그의 선거 운동을 돕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WP는 소개했다.
아울러 체니 전 의원은 내년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친트럼프 후보들이 하원의 주류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에서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암염 광산 지역의 토양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관찰돼, 해당 지역에 재난이 우려된다.
G1, CNN 브라질 등 현지 매체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북동부 알라고아스주(州) 마세이오시의 다섯 개 지역에 걸쳐 분포된 암염 광산의 토양 침강이 지난달부터 가속하며 광산 하나가 붕괴할 위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알라고아스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 달 29일과 30일 양일에 거쳐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민방위대가 붕괴위험에 처한 광산 지역을 촬영한 항공 사진 분석 결과 해당 지역의 균열이 계속 확산하고 있으며 건조 지역 역시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석유화학 회사 브라스켐(Braskem)은 지난 1970년에 처음 메세이오에서 암염 채굴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2월, 해당 지역 토양에 첫 번째 균열이 나타났으며, 바로 다음 달 2.5도의 지진이 발생해 큰 재산 피해를 보았다.
2019년 연방정부 산하 기관인 브라질 지질조사국(CPRM)은 광산이 토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원인임을 확인했고, 이후 주민들에게 첫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후 침강 지역의 주택 1만4천여 채가 버려졌으며, 약 6만 명이 피해를 봤다.
광산이 토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확인된 후 브라스켐은 평균 깊이 886m 광산 35개를 폐쇄하고 안정화 작업을 시작했으나, 지난달에만 다섯 번의 지진이 발생했고 현재는 광산 하나가 붕괴 위험에 처한 상태다.
토목공학 전문가인 아베우 갈린두는 현지언론에 "만약 광산이 붕괴할 경우 인접한 두 개의 광산에도 영향을 미치며 축구 경기장 크기의 분화구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