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배당투자 기대 난망 … 3분기 누적이익 급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월 결산 증권사들의 지난 회계연도 이익이 급감함에 따라 배당투자 기대수익률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2006회계연도 3분기 누적(2006년 4∼12월)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나빠졌다.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가 주 요인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경우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31억원,2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25.0% 줄었다.
우리투자증권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18.9%,13.3%씩 감소했다.
특히 현대와 대신증권은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54.0%,58.0%씩 축소됐으며 대신증권도 각각 45.9%,43.8% 격감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58.6%,26.9% 줄었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은 영업이익이 8.7% 감소에 그쳤으며 순이익은 오히려 21.4% 늘어났다.
올 1월 들어서는 실적이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현대증권은 1월에 75억원의 영업 적자를,대신증권도 19억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냈다.
증권사들의 이익 급감으로 3월 결산 후 지급되는 배당금도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경우 5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000원에서 700원으로,배당수익률은 4.9%에서 3.5%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도 올해 배당금이 지난해 400원보다 줄어드는 게 불가피하다.
정 연구원은 "삼성 우리투자 한국금융지주 등은 작년 수준의 배당은 가능할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만큼 시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주 주가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경우 자산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영업구조 덕분에 올 1월 거래대금 급감 속에서도 나름대로 호전된 실적을 냈다"며 "삼성 외에 우리투자 미래에셋증권처럼 시황에 크게 상관없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증권사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2006회계연도 3분기 누적(2006년 4∼12월)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나빠졌다.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가 주 요인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경우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31억원,2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25.0% 줄었다.
우리투자증권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18.9%,13.3%씩 감소했다.
특히 현대와 대신증권은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54.0%,58.0%씩 축소됐으며 대신증권도 각각 45.9%,43.8% 격감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58.6%,26.9% 줄었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은 영업이익이 8.7% 감소에 그쳤으며 순이익은 오히려 21.4% 늘어났다.
올 1월 들어서는 실적이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현대증권은 1월에 75억원의 영업 적자를,대신증권도 19억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냈다.
증권사들의 이익 급감으로 3월 결산 후 지급되는 배당금도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경우 5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000원에서 700원으로,배당수익률은 4.9%에서 3.5%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도 올해 배당금이 지난해 400원보다 줄어드는 게 불가피하다.
정 연구원은 "삼성 우리투자 한국금융지주 등은 작년 수준의 배당은 가능할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만큼 시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주 주가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경우 자산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영업구조 덕분에 올 1월 거래대금 급감 속에서도 나름대로 호전된 실적을 냈다"며 "삼성 외에 우리투자 미래에셋증권처럼 시황에 크게 상관없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증권사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