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봄맞이 기지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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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지난해 12월4일 7만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실로 오랜만에 7만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오전 11시2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2.18%(1500원) 오른 7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늘어나는 추세다. 2월 들어 6일과 8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창구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11시 22분 현재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간증권, 모건스탠리 등 외국인 창구에서만 18만5642주 순매수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정몽구 회장의 징역3년 구형, 노조의 파업, 해외 시장 불안 등 현대차는 그 동안 갖가지 악재 속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과연 오랜만의 주가 7만원 돌파는 현대차의 ‘봄맞이 기지개’ 신호로 봐도 좋을까?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론과 부정론 두 가지를 모두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김학주 센터장은 “현대차 실적이 확실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 심리만으로 매수를 본격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그 동안 주가가 너무 떨어져서 반등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현대차 개별적인 투자 가치보다 환 헤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의 용대인 연구위원은 “이제 현대차에서 나올 개별적인 악재는 다 나왔고, 환율도 930원대로 안정된 상태라서 투자할 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입장이다.
용 연구위원은 “정몽구 회장 문제와 파업 불안 등의 요인이 있음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실적은 나쁘다고 볼 수 없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따라 국가를 나눠 투자하긴 하지만 현대차를 매수할 때는 이런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민주노총에 온건파 위원장이 당선된 것도 올해 현대차 파업이 전보다 심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시각이다.
시장이 과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터.
투자자들은 당분간 현대차를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4일 오전 11시2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2.18%(1500원) 오른 7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늘어나는 추세다. 2월 들어 6일과 8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창구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11시 22분 현재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간증권, 모건스탠리 등 외국인 창구에서만 18만5642주 순매수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정몽구 회장의 징역3년 구형, 노조의 파업, 해외 시장 불안 등 현대차는 그 동안 갖가지 악재 속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과연 오랜만의 주가 7만원 돌파는 현대차의 ‘봄맞이 기지개’ 신호로 봐도 좋을까?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론과 부정론 두 가지를 모두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김학주 센터장은 “현대차 실적이 확실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 심리만으로 매수를 본격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그 동안 주가가 너무 떨어져서 반등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현대차 개별적인 투자 가치보다 환 헤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의 용대인 연구위원은 “이제 현대차에서 나올 개별적인 악재는 다 나왔고, 환율도 930원대로 안정된 상태라서 투자할 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입장이다.
용 연구위원은 “정몽구 회장 문제와 파업 불안 등의 요인이 있음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실적은 나쁘다고 볼 수 없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따라 국가를 나눠 투자하긴 하지만 현대차를 매수할 때는 이런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민주노총에 온건파 위원장이 당선된 것도 올해 현대차 파업이 전보다 심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시각이다.
시장이 과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터.
투자자들은 당분간 현대차를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