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리모델링 추진 가능 단지들에 일명 ‘리모델링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리모델링 추진이 불투명한 단지들까지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주은 앵커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준공 15년 연한이 도래하는 평촌 신도시 일대. 지난 92~93년 평촌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르면 이번 달부터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앞당겨 지면서 이곳에도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20평형대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들은 그 동안 중대형에 비해 평당 가격이 500만원 이상 벌어지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단 생각들입니다. “우리단지가 많이 떨어져 있죠. 인근단지에 비해서 많이...그래서 리모델링 다 하고 싶어가지고... 우리단지가 (사업성이) 유리해서 시공자도 나타났잖아요. 그래서 추진이 잘 되고 있는 거예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얼어붙어 있지만 이곳에는 리모델링 호재를 바라는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하면 나온다는 평수들이 커지거든요. 30평형대 나오는데 현재 그 정도 평수들 평당 시세가 훨씬 높으니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추진위 결성만으로 실제 리모델링이 추진될 진 미지수란 지적입니다. 조합원이 전액을 부담해야해 실익을 고려할 때 실제 주민 80%동의를 얻어 추진하기 쉽지 않단 얘기입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도 리모델링 추진연한이 도래했다 했도 단지 형태가 리모델링이 적합한지 검토해야한단 반응입니다. 추진위 설립 이후 실제 리모델링 주택조합이 설립되기도 쉽지 않단 평가입니다. "시공사들도 이제 볼때 상당히 냉정하게 접근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서 상담이야 하겠지만 본격적으로 시공사가 뛰어들어 사업하기까지는 진척이 상당히 되야죠."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한 단지는 모두 14만6천여가구. 하지만 실제 리모델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질 단지가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WOW-TV 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