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출발한 캄보디아 선적의 화물선이 13일 오전 일본 조에쓰시 나오에쓰항에 입항, 해상보안청과 세관 당국이 합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 선박의 입항이 전면 금지된 이후 북한을 출항한 선박이 직항로로 일본에 입항하기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의 제재 조치에는 북한을 경유해 입항하는 제3국 선박에 대한 규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화물선은 1243t급의 '겐요 호'로 지난 9일 북한의 흥남항을 출발했으며,나오에쓰항에서 고철 등을 싣고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에는 캄보디아 선적의 화물선 한 척이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에서 8500대의 중고 자전거 등을 싣고 북한으로 출항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