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LG필립스LCD(LPL)의 주가가 지난 7일 대폭 올랐지만 향후 주가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것.

투자의견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수준을 유지했다.

LPL은 지난 7일 실적 바닥을 찼다는 기대와 해외업체의 지분참여가능성, 42인치 TV 패널의 원가구조 개선 전망 등으로 지난 2006년 11월22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까지 올랐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LPL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정관 내용 중 발행가능한 총 주식한도를 5억주로 25% 상향 조정하고, 신주발행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으로 확대 적용했다. 또 신주 배정한도의 발행주식수를 전체의 20%로 변경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신규 투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및 해외업체의 지분참여 대비책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당분간 대형 해외업체가 LPL에 지분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PL 사업 구조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해외업체는 일본의 샤프와 마쓰시타(MEI)로 판단되지만 샤프는 최근 TCL 등 중국세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했고, 마쓰시타 역시 2조2000억원 규모의 PDP 신규 투자를 결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