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신문은 사양산업"이라면서 투자 매력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뉴욕타임스 지분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주식은 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버핏의 매입설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9% 올라 주당 26달러에 거래됐다.

DC애셋매니지먼트의 한 관계자는 "버핏이 신문사 주식에 관심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뉴욕타임스를 지목했다.

미국 3위 신문인 뉴욕타임스와 미국 최대 언론 재벌인 가닛은 지난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증시 관계자들은 신문 주식이 그간 약세를 보여온 점이 버핏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뉴욕타임스는 지난 3년간 46%,가닛은 29%씩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버핏 소유 투자회사인 벅셔 해서웨이의 한 관계자는 "루머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도 이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해명이 없었다.

벅셔 해서웨이는 워싱턴포스트 지분 22%를 보유 중이며 버펄로 뉴스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