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대표 부인 주인공된 한진해운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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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새로 인도받은 선박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을 노사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한진해운은 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은 6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의 이름을 박정원 사장의 부인인 이희인씨(사진 왼쪽서 두번째)와 하성민 해상 노조위원장의 부인 허정림씨(네번째)가 함께 각각 '한진-텐진호'와 '한진-샤먼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통상 선박 명명식에서는 선주의 부인이 테이프를 끊는다는 점에서 노사 대표의 부인이 '주인공'이 된 이번 공동 명명식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한진해운의 설명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977년 창립 이래 30년 동안 단 한 번도 파업하지 않고 회사에 힘을 보태준 노조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회사측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사장과 하 노조위원장 부부는 이날 울산 현대호텔과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등 돈독한 노사관계를 과시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인도받은 2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이달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텐진호와 한진-샤먼호는 세계 최고 수준인 27노트(육상 기준 시속 50km) 운항속도를 자랑하는 최첨단 선박으로,26일 정도 걸리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송기간을 24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원 사장은 "국제 해운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단을 대형화하고 선사 간 협력체제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한진해운은 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은 6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의 이름을 박정원 사장의 부인인 이희인씨(사진 왼쪽서 두번째)와 하성민 해상 노조위원장의 부인 허정림씨(네번째)가 함께 각각 '한진-텐진호'와 '한진-샤먼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통상 선박 명명식에서는 선주의 부인이 테이프를 끊는다는 점에서 노사 대표의 부인이 '주인공'이 된 이번 공동 명명식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한진해운의 설명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977년 창립 이래 30년 동안 단 한 번도 파업하지 않고 회사에 힘을 보태준 노조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회사측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사장과 하 노조위원장 부부는 이날 울산 현대호텔과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등 돈독한 노사관계를 과시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인도받은 2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이달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텐진호와 한진-샤먼호는 세계 최고 수준인 27노트(육상 기준 시속 50km) 운항속도를 자랑하는 최첨단 선박으로,26일 정도 걸리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송기간을 24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원 사장은 "국제 해운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단을 대형화하고 선사 간 협력체제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