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사이에 포스코의 목표주가 올리기 경쟁이 붙었다. 이에 따라 평균 목표주가는 40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7일 포스코는 보합인 35만원에 마감됐다. 작년 초 20만원 선이던 주가가 1년 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국민은행 한국전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과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업황 개선 등 안팎의 호재가 쏟아지고 있어 포스코 주가는 당분간 더 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내재가치와 M&A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종전보다 25% 높였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도 자사주 매입 및 세아제강과의 지분 맞교환이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으로 종전 대비 15% 상향 조정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철강가격 반등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포스코 목표주가를 종전 37만원에서 43만원으로 올렸고,미래에셋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목표가를 33만원에서 41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도 포스코가 아시아 경쟁 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가를 35만원에서 43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