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화장품 선물 시장에도 판도 변화 바람이 거세다.

피부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성화장품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나오는 것.특히 업계 관계자는 남성을 위한 겨울철 피부 보습과 주름 개선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안'(童顔)트렌드가 이어져 설 선물세트에도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많다.

안티에이징 제품은 주로 중장년층 여성을 위해 나왔으나 요즘은 20대 젊은층의 소비가 늘어나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고급 한방 화장품 시장도 경쟁이 만만찮다.

특히 설날에 부모님이나 친척 어른처럼 윗사람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한방 화장품도 경쟁력을 갖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연령대,가격대별로 차별화한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어머니를 위한 선물로 피부 탄력에 좋은 3종 제품으로 이뤄진 한방화장품 '설화수 3종 기획세트'가 18만5000원에 나와있다.

젊고 세련된 감각의 '헤라'선물세트와 '라네즈''이니스프리''마몽드' 등 여러 브랜드의 선물세트도 준비돼 있다.

LG생활건강은 고품격 한방 기초화장품 '후 왕후세트'(4종)와 기능성 화장품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DN에이지 3종 세트',주름개선 에센스 '이자녹스 더블이펙트 아이필러',남성 고급화장품 '오휘 포맨' 등 모두 4가지 선물 품목을 선보였다.

남성용 화장품 세트로는 라네즈옴므에서 나온 '아쿠아 에너지 선물 2종 세트'를 5만6000원에,오휘포맨에서 나온 2종 기획세트를 7만3000원에 장만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