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탈당한 의원들은 다음 주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1차 목표로 정했다.

일단 '원내 3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추가 세 규합과 범여권 대통합에 대비해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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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의원은 6일 "새로 당을 만드는 것보다는 교섭단체 구성에 그치는 게 외부 인물들이 들어오기가 수월하다"며 "대통합을 추진한다고 하면서 또 하나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탈당한 천정배 이계안 최재천 염동연 정성호 의원 등과 함께 10일부터 1박2일 동안 워크숍을 갖고 향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교섭단체 구성 단계부터 천정배 의원 그룹과 공동 보조를 맞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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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진영의 노선 차이가 적지 않지만 열린우리당 잔류 세력에 맞서 세를 불리기 위해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탈당파는 추가적인 세 규합에도 나설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잔류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유도한 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외부 전문가,시민사회세력 등과의 연대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