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은행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실적호전과 신용등급 상향을 재료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데 오늘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신한지주에 대해 주간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은행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왜 그런가. [기자] 최근 은행주가 급상승한 것은 4분기 실적 호전과 자산건전성 유지 등 기업 내부요인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은행주 강세 배경) * 실적호전과 자산건전성 유지 * 아시아 은행주보다 저평가 * 신용등급 상향, 외국인 매수 특히 국내 은행주의 주가가 아시아 대표 은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4분기 실적측면에서 순이자마진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했고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이 아직은 안심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한지주에 대한 외국인 매매와 주가 흐름은 어떤가. [기자] 외국인의 은행주에 대한 매수가 집중되는 가운데 신한지주에 대해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집중) * 1월중순이후 적극 매수 * 최근 한달간 120만주 매수 * 신용등급 상향 '긍정적' * 단기 주가상승률 20% 근접 1월 초순까지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1월11일 부터 매수를 늘리기 시작해 지난 2일까지 120만주가 넘는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지난 2일 하루동안 49만주나 순매수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1월8일 4만5450원을 저점으로 급상승하면서 2일 종가는 5만3900원까지 2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발표된 신한지주의 4분기 실적 등 전체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조8327억원의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4분기 순이익은 2504억원으로 3분기의 5101억원에 비해 50.9% 전년동기대비 44.2%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 다소 부진) * 연간 순이익은 사상 최대 * 매출 5조1290억(전년동기비 +29.7%) * 영업익 2594억(전년동기비 -38.3%) * 순익 2504억(전년동기비 -44.2%) 4분기 매출액은 5조12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94억원으로 38.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한지주의 4분기 실적 부진은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치로 정상·요주의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고 희망퇴직 실시에 따라 특별퇴직금을 지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은행 부문 자산 성장(8.5%), 순이자마진 하락폭(0.03%p) 최소화, 지주회사 모델의 정착으로 인한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 등을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신한지주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은행업종 전체에 대해 급등에 따른 조정 부담이 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올렸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양호한 투자심리와 펀더멘털 개선으로 대부분의 은행주에 대해 '매수'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며, 톱픽으로 신한지주와 외환은행을 추천했습니다. (목표가 투자의견 '상향') * 메리츠 '매수' 62,000원 ->올해 순익 2조원대 기록 예상 * JP모건 '비중확대' 65,000원 ->올해 순익 2.21조 저평가 메리츠증권은 신한지주가 올해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4.8% 올린 6만2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JP모건증권은 신한지주가 은행주 랠리를 견인하고 있어 차익을 실현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JP는 신한지주의 올해 순익이 2조216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비중확대에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은 신한지주에 대해 '매수' 또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 우호적인 수급 구조를 배경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