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가 정보기술(IT) 분야 자격증 30개를 포함,총 33개의 자격증을 따냈다.

주인공은 육군 75사단에서 정보체계 기술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연 대위(28세ㆍ3사38기ㆍ사진).군 입대 전인 1998년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이 대위는 정보처리산업기사를 비롯한 9개의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다.

생도 시절 인터넷정보검색사 2급과 전자상거래관리사 2급 자격증을,소위 임관 후 현재까지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네트워크관리사 1급,PC정비사 1급,ITQ(정보기술) 자격증을 비롯 20개를 추가하는 등 군 입대 후 24개를 취득했다.

매년 자격증 도전 목록을 작성하고 치밀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이 대위는 지난해에만 무려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부대 내 'IT 맥가이버'로 통하는 이 대위는 "정보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때마다 직무 분야에 정통하게 된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 IT 동아리를 만들어 장병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24시간 전산지원반을 운영,각종 훈련과 화상회의 및 PC 정비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대의 정보체계 기술에 획기적인 기여를 해 수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