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두 배가량 늘린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MLCC'는 휴대폰과 LCD TV 등 전자제품에 쓰여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가로 1.0mm×세로 0.5mm×두께 0.5mm의 초소형이지만,용량은 2.2㎌(마이크로패럿)인 기존 제품보다 두 배나 큰 4.7㎌에 달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새 부품은 소형화·고성능화되는 각종 전자제품에 적합한 형태의 부품"이라며 "특히 새 부품 제조에 쓰인 기술은 경쟁사 대비 6개월가량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주요 휴대폰 업체에 샘플을 공급한 뒤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