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일 경기지역 기초의원 연수회에 나란히 참석,정권교체를 역설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자기들 '코드'만을 위해 사용하고,민생에 전념해 달라는 요구를 대통령은 욕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지금 이 땅에는 국민을 위한 정부는 없고 오직 권력에 취한 정권만이 있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현 정권에서 취직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고,아파트 값은 폭등했고,아이들 교육은 사교육과 전교조로 멍들어버렸다"며 "이런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지사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불허된 데 대해 "울화통이 터져 못 견디겠다"며 "수도권의 세계적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하고,지방에는 국가의 부를 늘려서 그 돈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과 좌·우를 따지지 않고 커다란 통합의 정신으로 더 큰 한나라당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대선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며 외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