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이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분기 보험영업에서 1천659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2005회계연도에 비해 적자폭이 49% 커진 것입니다. 현대해상도 작년 3분기까지 영업적자가 1천903억원으로 19% 증가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2005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든 103억원에 그쳤습니다. LIG손해보험도 투자영업이익은 정체를 보이면서 보험영업에서 1700억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2005년 3분기때보다 2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메리츠화재의 보험영업 적자도 904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6%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1천27억원 투자영업이익을 기록해 2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실적뒤에는 역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3분기까지 누적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76.1%, 현대해상이 76.2% 등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인 72%보다 훨씬 웃돌았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손해율이 1%P 높아지면 한해 200억원, 현대해상은 120억원의 이익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3분기가 10월에서 12월, 겨울이여서 다른 분기에 비해 교통사고가 많아 손해율이 높은 편입니다. 4분기 부터는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낮아지는 시기라는 겁니다. 오는 11일 제일화재를 시작으로 5~7% 인상되는 자동차보험료 또한 손보사들의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률이 꾸준히 커지있어 손보사들의 실적이 3분기를 고비로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