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들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 역시 긴축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증권은 2일 분석자료를 통해 "인도의 크레딧 사이클이 지난 35년간 경험해보지 못한 최장 기간의 사이클이 될 전망"이라면서 "지난 2년간 당국의 긴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레딧 성장세는 여전히 고공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RBI)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이러한 긴축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RBI는 지난달 31일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기존 7.25%에서 7.5%로 올린다고 밝혔다. 5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인도 당국은 기록적인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이를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모건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강한 크레딧 성장세, 높은 자산가치, 증가하는 무역적자 등에 따른 수요 압박 우려가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를 계속 올리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