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차 합의, 강제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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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최대 소송으로 불리는 삼성차 채권 환수 소송이 지난달말 시작됐는데요.
소송을 제기한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지난 99년 삼성그룹과 삼성차 채권단이 합의한 사항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14개 삼성차 채권단의 대표격인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1999년 당시 삼성차 채권단과 삼성그룹의 합의사항은 강제성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
"당시 합의사항 상식선에서 이뤄졌고 강제적이였다고 보기는 힘들다. "
삼성자동차 채권 환수 소송 첫 법정 대결이 지난 1월 25일 치열한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소송사건으로
소송가액만 4조7천억원이 넘고 이 가운데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은 2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첫 변론에서 삼성그룹측은 채권단의 부당한 강요로 인해 합의가 이뤄져 지연이자 2조4천500억원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도 대출금의 담보가 아니라 채권단에 증여한 것이라며 합의서 유무와 관계없이 합의서상 의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그룹측은 채권단과의 2000년 말까지 삼성생명 상장 지연이자 지급합의가 어쩔 수 없이 이뤄진 것이라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삼성그룹과 채권단과의 합의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정 사장은 또 3월초에 2차 변론이 진행되면 양측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좀더 또렷이 될 것이며 조심스럽지만 올해안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지난해 탈 많았던 경품용 상품권 시장은 유통금액이 430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줄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
" 몇개월간 영업적자를 내는 등 어려웠지만 바로 다시 회복했다."
6월로 임기가 끝나는 정기홍 사장은 연임가능성에 대해
대주주가 결정할 일이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서울보증보험을 좋은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들으며 나가고 싶다고 밝혀 연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