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점은 반드시 개선하겠습니다."

제89대 서울지방변호사 협회 신임 회장에 당선된 하창우 변호사(53)는 당선이 확정된 후 이렇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서울지변 회장 선거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3500명. 서울지변은 첫 부재자 투표를 도입해 유효투표 2479표 중 1348표를 득표한 하 변호사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하창우 변호사는 사시 25회로 1986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변호사를 개업한 연수원 출신.

하 신임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개선'작업으로 꼽은 것은 변호사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 하 회장은 "의뢰인이 변호사를 선임할 때 정보 접근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반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 44대 회장 단일 후보로는 이진강 변호사(64)가 뽑혔다. 변협은 다음 달 26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서울변호사회 등 전국 각 지회가 추천한 후보 가운데 신임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