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이용대금 연체자에 대한 포인트 적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민원이 쏟아지자 정부가 현행제도를 고치겠다고 나섰는데,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에 대한 고지를 강화하는 등 개선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매달 적립되는 포인트.

일정수준이 쌓이면 포인트로 연회비를 납부하거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가입자들은 카드를 쓰더라도 포인트 적립율이 높은 가맹점을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연체고객에게는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거나 포인트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회원들의 불만을 사왔습니다.

정부가 현행 포인트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나서자 카드사들은 "포인트는 부가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지 휴면예금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 사용상의 조건을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거래조건 고지의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감독원과 YMCA 등 소비자단체와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정부 쪽에서는 TF팀 구성해서 문제를 풀어봐라 했는데,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에 획일적인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TFT를 함으로써 각사별로 자율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카드사들은 제도를 개선해도 큰 손실은 없는 만큼 최대한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체자들에게 무조건 포인트를 지급하는 쪽으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소액연체자나 장기연체자에 대한 차별적인 기준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상반기 중 현행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단체 측 이견 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개선안 확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S-영상편집 김지균)

와우TV뉴스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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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