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주연의 코미디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개봉 한 달 보름여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9일 영화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는 27일 전국에서 10만8천781명을 동원, 이날까지 누적관객 605만8천593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가 600만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했던 '타짜'(684만 명) 이후 처음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이에 앞서 24일 '공동경비구역 JSA'(583만 명)를 제치고 한국 영화 역대 흥행순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8위 '쉬리'(620만 명)와 9위 '투사부일체'(610만 명)도 곧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작사 KM컬쳐가 밝혔다.

성형미인의 자아실현기를 다룬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등 많은 대중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설득력 있게 영화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가 개봉한 지 한 달 이상 지났는데도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를 맛깔스런 영상언어로 표현해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