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최근 출시한 '블루투스 시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계만 가지고 있으면 회의중에도 자연스럽게 휴대폰 발신자를 확인하고 응답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최근 소니에릭슨이 출시한 블루투스 시계 'MBW-100'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 명품 시계에 블루투스 칩을 탑재한 이 제품은 소니에릭슨의 12개 휴대폰 모델과 연결돼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시계 밑부분에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전화가 왔음을 표시하며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다.

또 리모컨처럼 휴대폰을 제어할 수 있고,워크맨 뮤직폰과 연결할 경우 음악을 감상할 때 일시정지·재생·건너뛰기와 같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휴대폰이 30피트 정도 떨어져 있어도 제어가 가능하다.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북미 출시 가격이 399달러로 아이디어나 액세서리 상품으로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배터리도 약점이다.

3주마다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를 통해 충전을 해줘야 한다.

또 아직은 남성용 제품만 나온 점도 여성 소비자들에겐 아쉬운 부분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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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컴퓨터 이동단말기 가전제품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쌍방향으로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규격 또는 그 규격에 맞는 제품을 칭하는 용어다.

1994년 에릭슨사가 처음 연구했으며,1998년 2월 에릭슨 주축으로 IBM 인텔 노키아 도시바 등이 함께 결성한 블루투스 그룹에 의해 본격화했다.

2001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 3Com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의 참여로 전 세계적인 규격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