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작년 4분기 실적 호전주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밝은 종목들을 주로 추천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SK케미칼이 복수 추천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8.6% 급증한 데다 동신제약과의 합병 효과로 앞으로도 제약 부문 이익구조가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에는 화섬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로 지분법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자회사인 SK건설의 이익 증가로 지분법 평가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주 가운데서는 수익 증가세가 뚜렷한 GS건설과 인수·합병(M&A) 재료가 살아 있는 현대건설이 유망주로 거론됐다.

중·소형 건설사인 성지건설은 순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 중이어서 강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 1월부터 정제 마진의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인천공장 부지 개발로 올해부터 3년간 2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추가 계상돼 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대가 큰 데다 생보사 상장 수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두 군데서 추천을 받았다. 라이코스 매각 등 구조조정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인터넷의 새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제시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