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갸넨드라 네팔 국왕이 지폐(사진)에서도 쫓겨날 신세다.

25일 네팔의 일간 히말라얀 타임스에 따르면 지폐에 새겨진 갸넨드라 국왕의 사진은 조만간 에베레스트산의 사진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네팔 중앙은행은 지폐 도안 변경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네팔에서는 전통적으로 통치 국왕의 사진이 모든 지폐에 새겨져 있다.

갸넨드라 국왕은 지난해 민주화 운동으로 군 통수권과 행정권 등 각종 권한이 박탈됐으며 올해 말 소집되는 특별 의회가 왕정 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