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훨씬 더 높은 연봉을 주겠다는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몇 년 고생하면 비약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것은 불확실한 미래라고 생각했다.

3년 후,예전 회사는 10배 이상 성장해 직원들이 막대한 인센티브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새 직장 동료들의 텃세에 밀려 고생만 하다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만원짜리는 줍지 마라'(야스다 요시오 지음,하연수 옮김,흐름출판)는 이처럼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더 큰 목표와 이익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한다.

여기서 '만원'은 그런 유혹의 상징이다.

길을 가다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만원짜리를 주울 것인가,말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게 웬 떡이냐"며 손을 내밀지만 성공한 사람들,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보면 염치없이 만원짜리를 줍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만원짜리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는 얼마나 많은 '만원짜리'가 우리를 유혹하는가.

야식의 유혹에 못이겨 건강을 해치고,매일 10분씩의 영어공부를 아침 단잠으로 대신하며,당장의 고액 연봉에 끌려 장래의 큰 이익을 놓치고….

저자는 "성공의 열매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줍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눈앞의 만원짜리를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보다 크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더 높은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충고한다.

'성장이란 과거의 자신을 버리는 용기다' '시간을 쓰지 말고 머리를 써라' '3년 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 '안정기야말로 진정한 승부수를 던질 때' 등의 성공 지침들을 함께 제시한다.

160쪽,95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