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기 시작한 우양이 외형성장 기대에 11일 13% 넘게 상승 중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기준 우양은 전일 대비 1110원(12.47%) 뛴 1만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만51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썼다.이날의 급등세를 빼놓고 보더라도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냉동김밥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 상장사로서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우양 주가는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은 114%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33% 뛰었다.한화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캐나다 주류 유통 채널로의 핫도그 입점을 시작으로 회사는 미국과 대만, 호주 등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진출 국가는 점차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올 7월 신제품인 냉동김밥의 미국 수출을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다.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각각 108억원, 197억원이다. 센터는 "핫도그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약 세 배 높은 데다 자동화율도 좋아 냉동김밥의 적정마진은 핫도그의 갑절 수준"이라며 "실적 기여도가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냉동김밥은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K푸드 열풍을 선도하며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냉동김밥 연 매출 생산능력(CAPA)은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영원무역이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 이후 10%대 급등하고 있다.1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 대비 10% 오른 3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영원무역은 전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탁체결기관은 신한투자증권으로 매입 기간은 전날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휴젤과 메디톡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관련 소송에서 휴젤이 승기를 잡으며 휴젤은 상승하고, 메디톡스는 하락하는 모습이다.1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휴젤은 전일 대비 1만9000원(8.92%) 오른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휴젤은 24만5500원까지 뛰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3.62% 하락하고 있다.메디톡스가 제기한 소송의 예비판결 결과가 주가 흐름을 갈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휴젤과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관련 소송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제조공정과 관련해 1930년 개정된 관세법 337조 위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예비판결을 내렸다.관세법 337조는 불공정 수입 조사를 규정한 법률이다. 주로 수입 상품의 특허·상표권 침해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의 미국 수입을 막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2022년 3월부터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와 관련해 ITC에서 분쟁을 벌여왔다. 최종판결은 오는 10월 10일 나올 예정이다.다올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북미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북미 사업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기존 27만원 대비 29.6% 높였다. 미국 사업 가시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