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과 '전국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지정된 사랑의 섬 목포 외달도.목포에서 뱃길로 6km가량 떨어져 있다.

해변에서 보는 낙조는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뭇 사람들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때문일까.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외달도는 아직까지 국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호젓한 여행이 가능하다.

그만큼 서해 남단의 청량함이 잘 보존돼 있다.

지난 여름 전국 최대 규모의 해수풀장이 준공되기도 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외달도는 인정 넘치는 민박집,맛깔난 남도 음식,조개채취 등 갯벌체험,삼림욕을 겸한 산책코스가 특징.무화과 열매가 많이 달린 숲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속세에 찌든 묵은 때마저 씻겨나가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문을 연 한옥 민박도 가족 나들이객에게 큰 인기다.

한옥민박(061-270-8700)은 다도해상 아름다운 섬의 정취와 토속적인 전통 문화가 조화를 이루면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온돌방에 앉아 격자무늬 창을 열고 다도해를 감상하노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저렴한 숙박비용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배려한다.

섬 내에는 계획적인 개발로 진행되고 있는 유료낚시터 등이 있다.

외달도의 해수풀 등 시설물은 여름철 성수기에만 가동돼 아쉬움을 주지만 섬의 겨울여행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그만큼 색다른 감흥과 체험거리가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 사이에 감춰진 외달도의 맑은 바닷물과 길게 뻗은 백사장은 순수 그 자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관광시설은 여느 휴양지 부럽지 않게끔 조성되고 있다.

남도 음식이 그렇듯 외달도에도 신선한 식재를 활용한 먹거리가 넘쳐난다.

대표적인 특산물로 전복,소라,고동,농어를 들 수 있고 전복죽,전복회,촌닭,생선회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traveljoy@hankyung.com


페리 2시간 간격으로 1일 6회 운항 … 1인당 왕복 7000원

KTX를 이용,목포역에 도착해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페리를 탄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외달도 출발은 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2시간 간격으로 1일 6회 운항된다.

승용차도 싣고 들어갈 수 있다.

신진페리(061-244-0522)가 목포와 외달도를 잇는다.

요금은 1인당 왕복 7000원,차량(4인용 기준)은 왕복 2만6000원.


'빛의 도시' 목포의 대표 볼거리

◆ 루미나리에,빛의 축제 거리=목포극장 앞 500m 도로와 구 평화극장 앞 230m 도로를 '걷고 싶은 빛의 거리'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뽐내는 루미나리에가 빛나고 있어 가족과 함께,연인과 함께 빛의 터널을 걸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다.

◆ 유달산 경관조명등=유달산에는 일등바위,이등바위,유선각,노적봉,낙조대 등에 경관조명등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 더욱 아름다운 '빛의 도시' 목포를 감상할 수 있다.

◆ 고하도 오색등=산 아래에 있다 하여 '고하도'라 불리는 섬의 모양은 흡사 용머리를 닮아 있다.

4km에 달하는 고하도 용머리에 화려한 오색등이 밤바다와 어우러져 비출 때면 이국적인 야경 속에 푹 빠져든다.

◆ 갓바위 야경=갓바위는 목포팔경의 하나.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형태의 한 쌍의 바위로 주변의 자연사박물관,중요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남농기념관,국립해양유물전시관 등에 최근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