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2010년부터 자동차 연비 개선을 시작할 계획이다.

메리 피터스 미 교통장관은 24일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휘발유 소비를 앞으로 10년 안에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승용차의 연비 향상을 2010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2년 늦은 2012년부터 연비 개선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피터스 장관은 그러나 승용차의 연비를 어느 수준까지 높일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1985년 승용차 연비를 갤런당 평균 27.5마일로 정했다.

이를 어길 경우 자동차 메이커가 벌금을 내도록 돼있다.

미 의회는 작년 경트럭의 연비 개선을 입법화해 갤런당 21.6마일인 것을 2011년까지 평균 24마일로 높이도록 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