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3년간 수입 총액 658억 원
소득 90% 일본서 벌어들여

'욘사마' 배용준이 2006년 개인 소득세로 97억5천만 원을 납부했다고 소속사 BOF가 밝혔다.

지난해 세금의 근거가 된 2005년도 수입총액은 329억 원으로 국내 연예인 중 1위. 명실상부 '1인 기업'이다.

한류 스타답게 소득의 90%는 일본에서 벌어들였다.

특히 CF나 영화 출연료보다 캐릭터 상품 판매 등에 따른 부대 수입이 막대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BOF가 자체 제작한 화보집과 피규어 등 캐릭터상품 판매수입 중 배용준의 몫이 138억 원. 여기에 영화 '외출'과 CF 출연료로 69억 원을 벌었다.

또 일본의 '빠찡코게임'과 '클래식DVD' 등에 초상권을 빌려준 대가로 받은 로열티수입도 122억 원이나 됐다.

한편 배용준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던 지난해에도 148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비회사 '세콤'과 롯데 껌 및 초콜릿 등의 광고 출연료와 초상권 로열티 수입이 계속 들어온 덕분.
'겨울연가'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4년에 번 180억 원을 합할 경우 배용준의 지난 3년간 수입총액은 658억 원에 달한다.

배용준은 5월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BOF는 이 드라마 방영과 함께 제주도 '태왕사신기' 세트장을 관광상품화하는 등 대대적인 부대사업을 통해 5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중 60~70%인 300억∼350억 원이 배용준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BOF는 "현재 상당 부분의 소득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등 다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