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으로 당분간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메모리 업황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노무라증권은 "올해도 D램 시장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펀더멘털이 견조한데다 수급도 타이트한 상태여서 D램 산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노무라는 D램 강세에 하반기 낸드의 회복이 겹치면서 전체 메모리 산업의 올해 매출이 6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반도체 산업의 매출은 2700억달러로 증가율이 9.6%에 머물 것으로 관측.

노무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출렁임이 있을 수는 있지만 출하량 증가와 판가 안정 등에 힘입어 메모리 업황이 다른 반도체 업황을 앞질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타 출시와 디지털 디바이스의 메모리 소비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 주도의 상승 추세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

또한 업체들의 생산설비 확대 규모가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기술 이전에 따른 공급 축소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의 강세가 전체 기술주들의 움직임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대만 난야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