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스플레이 등 IT업종의 투자감소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기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주요 업종별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종은 지난해보다 1.3%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IT업종의 대규모 신규투자가 이제 조정되는데 따른 것으로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만 42.7%가 줄어들었습니다.

또 섬유가 지난해보다 29% 감소한데 이어 항공과 반도체 역시 각각 1.5%와 1.1%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제조업종의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큰 만큼 이같은 감소세로 경제성장률 둔화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종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종은 정유와 전력 등 에너지분야의 설비투자로 29.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력은 10조2천억원 규모로 23.3%, 정유는 4조4천억원 규모로 101.3%나 설비투자가 늘었습니다.

주요 업종별 200대 기업의 전체 설비투자는 제조업종의 감소세로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56조4천억원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산업자원부는 투자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입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기업제도 개선사항을 조속한 시일내 입법조치하고 기업관련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할 방침입니다.

또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제품·서비스 융합 등 신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