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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업체들의 가세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실리콘 시장에서 부가가치 높은 실리콘 제품을 자체 개발해 외국 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종기업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주)찰고무키보드(대표 김형운 www.chalgomu.com)가 바로 그곳이다.

실리콘 관련 제조업계의 '맏형' 격인 (주)찰고무키보드는 기존 업체들이 대부분 핸드폰 및 IT업계로 사업을 전환하는 상황에서도 오직 13년 동안 한 우물만 파온 '장인기업'이다.

(주)찰고무키보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재 의료기용 키패드와 러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소형 단품에서 대형물까지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설계 및 성형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별도 법인인 (주)오라콤을 설립, 의료기용 트랙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오라콤에서 생산되는 트랙볼은 전량 '메디슨'사에 납품하여 수입대체효과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회사는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재 새로운 트랙볼 모델을 개발 중이다.

(주)찰고무키보드는 향후 (주)오라콤과의 통합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의료장비, 선박용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가진 완제품을 생산.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그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형운 대표는 "올해부터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해 해외 업체와 한판 정면 승부를 벌여볼 각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