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S-Oil 자사주 인수 추진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은 21일 "S-Oil 자사주 인수는 '중립'으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2조5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인수자금 부담으로 대규모 차입이 일어나는 것은 부정적이지만 대한항공이 S-Oil 자사주 인수를 통해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게 되는 데다 7%대의 배당 수익률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릴린치증권은 대한항공의 S-Oil 자사주 인수가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유류의 안정적인 공급과 비용 절감이라는 인수 이유가 전략적으로 제대로 된 판단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향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