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재계 관계 학계 언론계를 포함한 전 세계 각 분야 지도자 2400명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다보스 포럼이 오는 24∼28일 스위스 겨울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변화하는 힘의 평형'(The Shifting Power Equation)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자카야 음리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을 비롯한 24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최 혁 주제네바 대사 등 정부 고위인사를 비롯해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17일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지금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힘의 초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라고 말했다.

이런 주제에 따라 포럼은 △경제 △지정학 △테크놀러지와 사회 △비즈니스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와 함께 각각 5회에 걸쳐 최고경영자(CEO) 워크숍과 미래워크숍도 준비된다.

포럼 기간에는 지난 7월 이후 여전히 지지부진한 도하라운드협상(DDA) 문제도 집중 협의된다.

이와 관련,26일 오후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DDA를 위해 다음번에 해야 할 일'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27일에는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경제부 장관 주최로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과 약 30개국 통상장관들이 모여 DDA 재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어서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