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연4% 보장 "그거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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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고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연 5%대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거나 그동안 연 2~3%대였던 최저보장이율도 연 4%까지 끌어올리는 추세다. 이는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세 영향도 있지만 상장을 앞둔 중소형 생보사들이 몸집을 불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는 데다 위험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며 "고금리 보험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재테크 수단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상품 출시 경쟁
동양생명은 18일부터 사망보장 기능과 저축기능을 갖춘 '수호천사 플래티넘 저축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사망시에는 물론 만기 생존시에도 금리연동에 따른 이자까지 포함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시장금리에 따라 공시이율이 변동되는 금리연동형이다. 현재 공시이율은 연 5.0%지만 앞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최저 연 4.0%의 이율은 보장한다.
가령 35세 남성이 20년납,80세 만기,1계좌(기본보장 1억원) 가입시 월 16만6000원을 내면 만기 전 사망 또는 만기 생존시에 '1억원+α(적립금 이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망보장 외에 소득보상특약,수술 등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료 추가납입도 가능해 기본 보험료와 같은 이율로 적립할 수 있다.
녹십자생명은 18일부터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금리연동형 사망보험 상품인 '파워헬스드림보험'을 판매한다. 1종(1계좌 기준)은 사망보험금 3000만원과 가산보험금을 지급한다. 2종(1계좌 기준)은 일반사망시 4000만원과 가산보험금을,재해사망시 1억원과 가산보험금을 각각 지급한다. 이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은 3.75%며,현재 공시이율은 연 5.0%다.
이달 초 미래에셋생명이 출시한 '플러스10정기보험'과 지난해 말 출시된 흥국생명의 '행복두배로보장보험'의 최저보장이율도 연 3.75%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4560 행복플랜보험'은 최저 연 4.0%의 이율을 보장하고 있으며 현재 연 5.2%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 중소형 생보사 관계자는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공시이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시이율,실제 수익률보다 낮아
생보사들이 연 5%의 공시이율을 적용하더라도 고객이 납입하는 금액(보험료) 전체에 이 같은 이자가 붙는 것은 아니다. 전체 보험료 가운데 위험보험료(보험금 지급을 위해 떼어놓는 부분)와 사업비(설계사 수수료)를 제외한 적립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다.
전체 보험료 가운데 적립액 비중은 각 상품별로,가입자 연령 및 성별,보장한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많게는 전체 보험료의 80~90%가 적립되는 경우도 있지만 40~50%만 적립되는 보험도 적지 않다. 통상 사망위험이 낮은 여성의 적립액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적립 부문에 대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공시이율만 따지지 말고 적립액 비중이 얼마인지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재테크 전문가들은 "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는 데다 위험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며 "고금리 보험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재테크 수단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상품 출시 경쟁
동양생명은 18일부터 사망보장 기능과 저축기능을 갖춘 '수호천사 플래티넘 저축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사망시에는 물론 만기 생존시에도 금리연동에 따른 이자까지 포함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시장금리에 따라 공시이율이 변동되는 금리연동형이다. 현재 공시이율은 연 5.0%지만 앞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최저 연 4.0%의 이율은 보장한다.
가령 35세 남성이 20년납,80세 만기,1계좌(기본보장 1억원) 가입시 월 16만6000원을 내면 만기 전 사망 또는 만기 생존시에 '1억원+α(적립금 이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망보장 외에 소득보상특약,수술 등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료 추가납입도 가능해 기본 보험료와 같은 이율로 적립할 수 있다.
녹십자생명은 18일부터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금리연동형 사망보험 상품인 '파워헬스드림보험'을 판매한다. 1종(1계좌 기준)은 사망보험금 3000만원과 가산보험금을 지급한다. 2종(1계좌 기준)은 일반사망시 4000만원과 가산보험금을,재해사망시 1억원과 가산보험금을 각각 지급한다. 이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은 3.75%며,현재 공시이율은 연 5.0%다.
이달 초 미래에셋생명이 출시한 '플러스10정기보험'과 지난해 말 출시된 흥국생명의 '행복두배로보장보험'의 최저보장이율도 연 3.75%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4560 행복플랜보험'은 최저 연 4.0%의 이율을 보장하고 있으며 현재 연 5.2%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 중소형 생보사 관계자는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공시이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시이율,실제 수익률보다 낮아
생보사들이 연 5%의 공시이율을 적용하더라도 고객이 납입하는 금액(보험료) 전체에 이 같은 이자가 붙는 것은 아니다. 전체 보험료 가운데 위험보험료(보험금 지급을 위해 떼어놓는 부분)와 사업비(설계사 수수료)를 제외한 적립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다.
전체 보험료 가운데 적립액 비중은 각 상품별로,가입자 연령 및 성별,보장한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많게는 전체 보험료의 80~90%가 적립되는 경우도 있지만 40~50%만 적립되는 보험도 적지 않다. 통상 사망위험이 낮은 여성의 적립액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적립 부문에 대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공시이율만 따지지 말고 적립액 비중이 얼마인지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