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펀드 편입작가 시장서 힘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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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펀드가 미술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구매 작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러리 신라와 박여숙화랑,박영덕화랑,인사갤러리,조현화랑 등으로 구성된 ㈜한국미술투자가 16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아트펀드(골든브릿지스타아트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이하 스타아트펀드)'를 출시했다.
한국미술투자는 펀드자금 중 35억원을 들여 1차로 백남준 등 국내외 작가 50명의 작품 120점을 구입했다.
이들 작품은 서울 충무로 신세계 갤러리의 '아트펀드 스타 작가전'(22~28일)에서 만날 수 있다.
◆누구 작품을 사들이나=아트펀드가 어떤 작가의 작품을 편입시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느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술시장에 '뭉칫돈'이 유입돼 작품을 사들이는 만큼 작가들의 가격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스타펀드'의 경우 1차로 120점을 사들였으며 향후 작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표참조)로는 백남준(3점) 권옥연(1점) 김환기(6점) 이우환(4점) 김창렬(4점) 남관(4점)등 37명의 작품 92점을 28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외국 작가로는 영국 출신 패트릭 휴즈(5점)를 비롯해 로이 리히텐스타인(1점),제라르 리히터(1점),짐 다임(4점) 등 13명의 작품 28점을 6억6000만원에 구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표화랑이 선보인 75억원 규모의 '서울명품아트사모1호펀드'는 한국(백남준 김흥수 김창렬 이용덕 박성태)과 중국(위에민쥔 지다춘 쩡판즈) 작가들의 작품 100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운용되나=5개 화랑이 참여한 '스타아트펀드'는 95억원어치의 미술품을 매입한 뒤 이를 되팔아 수익을 배분한다.
5개 화랑이 10억원,우리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90억원을 각각 출자했으며 만기는 3년6개월이다.
투자운용자산의 95%를 미술품,나머지는 채권·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17%+α'.
◆전망과 과제=이들 아트펀드와 투자운영사들이 과연 10~17%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
박영덕화랑의 박영덕 대표는 "지난해 국내 블루칩 작가 30명의 평균수익률이 33%에 달해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에는 블루칩에 해당하는 작가 수가 10여명 안팎인 데다 되팔고자 할 때 과연 쉽게 매매가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화랑들의 미술품 경매사 운영처럼 아트펀드의 미술시장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갤러리 신라와 박여숙화랑,박영덕화랑,인사갤러리,조현화랑 등으로 구성된 ㈜한국미술투자가 16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아트펀드(골든브릿지스타아트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이하 스타아트펀드)'를 출시했다.
한국미술투자는 펀드자금 중 35억원을 들여 1차로 백남준 등 국내외 작가 50명의 작품 120점을 구입했다.
이들 작품은 서울 충무로 신세계 갤러리의 '아트펀드 스타 작가전'(22~28일)에서 만날 수 있다.
◆누구 작품을 사들이나=아트펀드가 어떤 작가의 작품을 편입시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느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술시장에 '뭉칫돈'이 유입돼 작품을 사들이는 만큼 작가들의 가격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스타펀드'의 경우 1차로 120점을 사들였으며 향후 작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표참조)로는 백남준(3점) 권옥연(1점) 김환기(6점) 이우환(4점) 김창렬(4점) 남관(4점)등 37명의 작품 92점을 28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외국 작가로는 영국 출신 패트릭 휴즈(5점)를 비롯해 로이 리히텐스타인(1점),제라르 리히터(1점),짐 다임(4점) 등 13명의 작품 28점을 6억6000만원에 구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표화랑이 선보인 75억원 규모의 '서울명품아트사모1호펀드'는 한국(백남준 김흥수 김창렬 이용덕 박성태)과 중국(위에민쥔 지다춘 쩡판즈) 작가들의 작품 100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운용되나=5개 화랑이 참여한 '스타아트펀드'는 95억원어치의 미술품을 매입한 뒤 이를 되팔아 수익을 배분한다.
5개 화랑이 10억원,우리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90억원을 각각 출자했으며 만기는 3년6개월이다.
투자운용자산의 95%를 미술품,나머지는 채권·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17%+α'.
◆전망과 과제=이들 아트펀드와 투자운영사들이 과연 10~17%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
박영덕화랑의 박영덕 대표는 "지난해 국내 블루칩 작가 30명의 평균수익률이 33%에 달해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에는 블루칩에 해당하는 작가 수가 10여명 안팎인 데다 되팔고자 할 때 과연 쉽게 매매가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화랑들의 미술품 경매사 운영처럼 아트펀드의 미술시장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