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한국기술거래소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식품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는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저알콜 인삼 와인'은 신선한 향과 맛을 내는 인삼주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인삼주는 대부분이 침출주이고 고농도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인삼의 향과 맛이 매우 강하고 자극적이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와인발효기법에 사용되는 저온발효 및 숙성기법을 이용했으며 인삼이 가진 전분질을 전처리 및 효소처리해 완전히 당화하도록 했다.

부족한 당질 부분은 찹쌀과 최소량의 누룩을 이용해 발효시켰다.

또 기존의 인삼주와 달리 오크통에서 저온 장기숙성해 향미를 풍부하게 하고 마이크로필터 방식의 여과와 저온 살균으로 주류의 향미의 손상을 최소화시켰다고 한국기술거래소는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양념육 제품 생산 기술'은 고기의 연도와 다즙성,기호성이 향상된 양념육 제품을 제조토록 해준다.

고기에 양념을 혼합해 진공포장한 다음 비가열 살균하는 초고압기술을 이용한 것.열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저장성이 크게 향상돼 냉장저장 시 미생물학적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이 기존 제품은 7일가량인데 비해 이 기술을 이용하면 30일 이상에 이른다고 한국기술거래소는 밝혔다.

'계담으로부터 생리활성물질의 분리·이용에 관한 연구'는 닭 쓸개로부터 생리활성물질을 얻어내는 기술이다.

닭 쓸개에 에탄올을 첨가해 담즙산 성분을 분리한 후 동결건조를 통해 분말화시킨다.

이 물질에는 타우로콜릭산이 다량 들어있어 항균작용을 비롯 항산화,항고혈압 작용 등 효과를 낸다는 것이 한국기술거래소의 설명이다.

'사과 품질 보조용 기능성 MA 필름'은 사과의 호흡을 억제해 저장중 중량 감소를 2% 이하로 줄이는 기술이다.

거창사과원협에서 5년,대구능금조합 영주지소에서 2년째 시행하고 있다.

사과의 유통조건에 맞도록 상온유통과 냉장유통이 동시에 가능하며 현지에서 산물출하 시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용편의성이 강조된 백삼제품과 그 제조기술'은 백삼의 성분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작업시간이 34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제품의 껍질 색깔을 기존 백삼보다 밝게 유지시켜주며 내부의 질감도 기존 백삼과는 달리 손이나 치아에 의해 쉽게 부서질 정도로 약화시켜 소비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