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와 브리티시 콜럼비아(BC) 등 서부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힘입어 캐나다의 건설 물량이 6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5일 CBC 방송이 보도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주거용 건설비용은 2005년보다 10.8% 늘어난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업무용 빌딩과 쇼핑 몰 등 상업용 건물은 전년보다 12.3% 늘어난 202억 달러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생산시설 건설은 9.5% 증가한 57억 달러, 학교ㆍ도서관ㆍ정부건물 등 공공시설 건설은 8.4% 증가한 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건설 투자액은 앨버타주가 67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37.8% 증가했고, BC주는 25.9% 늘어난 49 억 달러를 기록해 이들 서부 2개 주가 전국 건설비 증가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 분석가는 사무실 공실률의 지속적인 감소, 경기호조에 따른 생산시설 부족, 기업의 수익률 및 내구재 수요 증가 등을 건설 붐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밴쿠버연합뉴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