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대표 이종수)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잡은 회사다.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한 경영전략 및 경영활동으로 2005년부터 3년째 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경영과정 전반에서 '기술혁신'을 화두로 삼고 있다. 해마다 두 차례씩 국내외 사업 현장의 기술혁신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2005년부터는 매년 세계 공학분야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산하 기술연구소에서는 장대 교량ㆍ내진 설계ㆍ장대 터널ㆍ초고층 건축ㆍ친환경 건축 등 각 분야에 맞는 신기술공법을 도입하고 개발해 적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대건설은 현재 총 595건의 특허를 등록해 놓았으며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16건씩 특허를 출원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기술을 이용해 공사상의 난점을 해결한 경우도 많다.

지난해에는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3-2단계 공사에서 '저판 강재를 이용한 세미-하이브리드 케이슨' 공법을 적용해 케이슨을 제작했다. 또 부산항 국제여객 및 해경부두 건설 공사에서는 '투수식 소파판을 구비한 잔교구조물' 공법을 이용해 잔교구조물을 설계 시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에는 카타르 쉘 GTL사가 발주한 13억달러 규모의 LNG플랜트 공사인 '펄(Pearl) GTL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