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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말이 녹아서… 러시아 체스대회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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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러시아가 위성중계를 통해 얼음 체스대회를 개최했으나 기상 이변 탓에 무승부로 끝났다고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런던시내 20만명의 러시아어 구사자들에게 문화적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마련한 '제3회 러시아 겨울축제' 프로그램 중 일부로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과 모스크바의 푸시킨스카야 광장에 대형 체스판과 얼음으로 제작한 말들이 준비됐다.

    니젤 쇼트와 아나톨리 카르포프가 영국과 러시아의 대표팀을 이끌었고 양국의 8세 체스 신동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트라팔가 광장이 12도, 푸시킨스카야 광장은 5도의 포근한 날씨를 기록해 영국의 체스판에서 사용된 얼음 말 가운데 크렘린탑 모양이 시합이 종료되기 전에 꼭대기 부분의 별 문양이 녹아내리고 말았다. 그러나 빅벤 모양의 얼음 말은 끝까지 남아있었다고 존티 스몰씨가 설명했다.

    결국 체스 게임이 한 시간을 넘기면서 얼음 말이 녹아내리자 러시아팀은 무승부를 제의했고 영국팀이 이를 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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