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사실상 동력을 잃어가면서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불씨 지피기에 다시 나서고 있다.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열리우리당내 4개 그룹(희망21,실사구시,안개모,국민의길)은 12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국민대통합 신당 추진 의원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전병헌 의원은 "일단 통합신당파 서명에 동참한 80여명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신당에 뜻을 같이하는 당내 모임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이후 발전적 과정을 통해 당 외부 인사들도 참여하는 의원 모임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개 그룹은 이날 모임에서 다음 달 열릴 전당대회는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국민대통합 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