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의 라이벌인 삼성전자LG전자의 '수장'들이 만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오는 15일 회동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남 부회장이 LG전자의 새 사령탑으로 오른 취임 인사를 겸해 요청하면서 성사됐으며,남 부회장이 15일 서울 태평로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윤 부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분이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분들인 만큼 서로 안면을 트자는 의미에서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남 부회장 측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남 부회장과는 그동안 사업분야가 달라 만난 적이 없었으나,LG전자 전임 최고경영자(CEO)인 김쌍수 부회장과는 지난해까지 매년 한두 차례 만났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