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한국인 9명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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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한국시간 오후 12시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D건설(대우건설)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D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테러사건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바엘사주 오구는 지난해 6월 대우건설 근로자 5명이 납치됐던 니제르 델타지역에 속한다. 당시 납치를 주도한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합동혁명위원회,이조청년위원회 등 세 단체는 반란죄로 구금된 부족 지도자 무자히드 도쿠보 아사리의 석방을 요구하며 한국인 근로자들을 인질로 삼았다. 당시 피해자들은 외교부와 대우건설이 협상에 나서 하루반 만에 석방됐다. 대우건설이 몸값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치안이 불안하며 특히 니제르 델타에선 천연가스 이권을 둘러싸고 다수의 무장단체가 결성돼 나이지리아 정부가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권리를 외국 기업과 야합해 독식하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한국시간 오후 12시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D건설(대우건설)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D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테러사건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바엘사주 오구는 지난해 6월 대우건설 근로자 5명이 납치됐던 니제르 델타지역에 속한다. 당시 납치를 주도한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합동혁명위원회,이조청년위원회 등 세 단체는 반란죄로 구금된 부족 지도자 무자히드 도쿠보 아사리의 석방을 요구하며 한국인 근로자들을 인질로 삼았다. 당시 피해자들은 외교부와 대우건설이 협상에 나서 하루반 만에 석방됐다. 대우건설이 몸값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치안이 불안하며 특히 니제르 델타에선 천연가스 이권을 둘러싸고 다수의 무장단체가 결성돼 나이지리아 정부가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권리를 외국 기업과 야합해 독식하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